전병헌 청와대 수석 측근 등 체포…롯데측 후원금 횡령 혐의

입력 2017-11-07 18:40   수정 2017-11-08 05:35

검찰, e스포츠협회 압수수색


[ 김주완 기자 ]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이 금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핵심 인사와 관련된 인물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7일 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서울 마포구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스포츠협회는 전 수석이 청와대에 오기 전까지 회장을 맡은 단체다. 검찰은 이날 전 수석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이었던 윤모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들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15년 롯데가 e스포츠협회에 3억원대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등에게 상품권 등 롯데 측 금품이 흘러들어간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수석은 19대 의원 시절 국회에서 홈쇼핑 업체를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과정에서도 전 수석의 금품 로비 의혹설이 돌았다. 하지만 당시 검찰 수사팀은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전 수석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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